농진청은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골자의 ‘농촌 어메니티 체험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람들에게 휴양적·심미적 가치를 제공해주는 농촌에 존재하는 특징적인 모습을 말한다. 이는 도시 출신의 교사가 늘면서 농업·농촌에 대해 단순히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보다는 실제로 경험해보고 배울 수 있는 현장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120명의 초·중·고 교사가 참여하는 이번 연수는 각 기수별로 2박3일 동안 총 3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들은 농촌의 가치와 체험활동에 대한 이론교육을 비롯해 농업·농촌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선 교사들로부터 경험담과 노하우를 듣게 된다.
교육 첫날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진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이론교육을 듣게 된다. 특히 나머지 이틀은 경기도 이천의 나드리 체험마을과 돼지마을 등에서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천 나드리 체험마을에서는 친환경 벼농사, 돼지마을 방문,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교 수업에 농업적 요소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배운다.
아울러 전직교사인 귀농인이 들려주는 실제 농촌 생활에 대해 들으며 농촌을 이해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 농촌과 농업을 제대로 알아야 학생들에게 우리의 ‘생명’을 가르칠 수 있다”며 “농촌 체험을 통해 느낀 긍정적 인식을 학생들에게 전달, 농업·농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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