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무부 공보실은 “러시아 국내법에서 ‘송환’은 외국인을 자발적으로 자국에 돌려보내는 경우에만 사용되며 국제법에서도 강제 추방의 경우는 사용될 수 없다‘며 ”강제 송환의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 법무부는 미국 법무장관이 러시아 법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지난 23일자로 알렉산드르 코노발로프 러시아 법무장관에게 ”스노든을 사형에 처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스노든이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국가기밀 누설과 반역 등의 죄목으로 사형을 당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러시아 정부는 스노든이 사형 등 중형을 선고받지 않더라도 자국에 임시 망명을 요청한 인사를 미국에 인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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