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부회장 소유 80억대 한남동 단독주택 공매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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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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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51)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공매가 보류됐다.

30일 캠코(자산관리공사) 공매사이트 온비드와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동안양세무서는 양도소득세를 체납한 강 부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4-5번지 단독주택을 압류해 공매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잠정 보류했다. 체납액은 6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서상 강 부회장 주택의 감정가는 토지 76억여원과 주택 10억여원 등 총 86억629만원이다. 대지면적 957㎡(약 289평)에 연면적 919㎡(약 277평) 규모의 2층 건물 두 채가 들어서 있다.

한 채는 접견실·가족실·침실·드레스룸·서재·주방식당 등이 있는 주거용이며 다른 한 채는 전시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주택에는 강 부회장의 장남 강민구 수석무역 대표가 2001년 전입한 것으로 돼 있다.

동안양세무서 측은 강 부회장이 최근 세금 일부를 내면서 잔여액을 추후 갚기로 약속함에 따라 공매 절차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첫 입찰 예정일은 다음달 19일이었다.

해당 주택에는 양도세 체납 외에 신한은행(35억원)과 친애저축은행(13억원) 등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고 50억원 규모의 가압류 조치도 내려져 있다.

강 부회장은 2007년 부친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가 제약업계를 떠났다. 2011년 우리들제약 인수 시도 등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경영이 악화됐고 지난해 12월 배임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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