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제습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2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습기를 잡아라"… 제습용품 판매량 급증
인터파크에서는 지난달 제습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같은 때보다 232%나 늘었다. 물먹는 하마와 같은 제습용품과 제습기 판매량이 각각 64%·400% 증가했다. 특히 염화칼슘과 실리카겔이 각각 200%씩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급증했다.
G마켓 역시 지난 7월 제습기 판매가 같은 기간 108%나 상승했다. 이외에 섬유탈취제(33%)·실내용탈취제(25%)·옷장용 탈취제(13%) 등 탈취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옥션도 탈취용품 수요가 80% 넘게 늘었다. 11번가에서도 제습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 악취 잡는 탈취용품·위생용품 인기
이와 함께 높아진 기온과 장마철 습도에 각종 유해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면서 곰팡이와 눅눅한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용품과 위생용품의 수요도 높았다.
인터파크의 탈취용품 판매량은 111%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곰팡이 제거제·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121% 늘었다. 옥션에서는 제습 및 탈취효과가 뛰어난 숯의 판매가 15%나 커졌다.
신건욱 인터파크쇼핑 생활 문구 파트장은 "길어진 장마와 실속 소비 확산으로 제습 용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족이 증가했고 원재료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장마철에는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위생 상품과 탈취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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