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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또 다시 340억 위안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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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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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만 총 1360억 위안 유동성 시장에 공급될 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일 목요일 다시 시장 유동성 투입에 나섰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인민은행이 1일 14일물 역(逆) 환매조건부채권(RP) 340억 위안(약 6조2482억원)을 발행해 시장에 다시 자금을 풀었다고 2일 보도했다. 낙찰금리는 4.50%로 상당히 높았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0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RP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70억 위안(낙찰금리 4.40%)을 주입한 바 있다. 지난 6월 20일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 1일물 금리가 13.4%까지 치솟자 인민은행은 "이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일, 유동성이 실제로 부족한 것이 아니다"며 공개시장 조작을 중단했었다.

아울러 통화안정채권(央票) 850억 위안이 이번주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어서 역RP 510억 위안을 포함해 이번주에만 1360억 위안(약 24조 9927억원)의 순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게 됐다. 인민은행은 일반적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공개시장조작에 나서며 채권이나 RP발행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한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다시 공개시장조작에 나선 것은 최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8%까지 치솟자 장기적으로 국채금리의 빠른 상승이 자금조달비용을 높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이에 시장은 통화정책의 명확한 향방을 아직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금리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천룽(陳龍) 둥완(東莞)은행 금융시장부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다시 공개시장조작에 나선 것은 통화정책이 소폭 완화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유동성 유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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