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시청률 껑충…의학드라마+휴머니즘 시청자 마음 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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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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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굿닥터'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KBS2 '굿 닥터'(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가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굿닥터'는 전국기준 10.9%(닐슨코리아), 2회에서는 14.0%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무엇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굿닥터'에는 주원, 문채원 등 흥행을 보증하는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요즘 드라마가 캐스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신선한 주인공 캐릭터에서 인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의학드라마의 주인공은 대체로 완벽하고 까칠하지만 주원이 연기하는 박시온은 좀 다르다.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천재 의사의 삶, 시작부터 색다른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운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연기한 주원의 공도 크다. 키 크고 잘 생긴 주원이 자폐 성향의 인물을 얼마나 잘 표현할지 시청자들은 의심했다. 주원은 꾸부정한 자세로 어리숙한 박시온을 완벽히 소화했다. 답답하지만 순수한 그에게는 의사라는 특권층의 권위는 찾아볼 수 없다.

권위의 자리는 공감으로 채워졌다. 기존의 의학드라마가 의사라는 엘리트 계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생명을 담보로 긴장미를 추구했다면 굿 닥터는 조금 모자란 캐릭터로 연민과 공감의 소통을 시도했다. 주원이 만들어 낸 휴머니즘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이다.

동시간대 MBC '불의 여신 정이', SBS '황금의 제국'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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