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8일 발표한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0%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의 -1.6%과 비교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로, 전자부품(75.4%), 기계장비(20.6%), 자동차(6.1%) 등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와 대구는 전자부품(각각 23.9%, 125.3%)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7%, 7.2%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전년동기대비 8.6% 줄어 5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남과 서울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6.9%, 5.1% 줄었다.
전국적으로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0.8% 줄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계장비, 석유정제, 전자부품 등의 부진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형소매점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충북(28.1%)이 가장 크게 증가해 4분기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전북(-2.9%), 광주(-2.3%) 등은 감소했다.
전국 취업자 수는 보건·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고용이 늘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유일하게 대구(-1.4%)에서 감소했으나 충남(8.3%), 제주(4.5%), 전북(3.7%) 등 나머지 지역에서 제조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1.1%)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울산·전북(1.3%)은 전국평균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4% 상승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대비 29.1% 감소했으나, 전 분기(-41.2)와 비교해 감소세가 둔화됐다.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했으나 제주(273.8%), 대구(116.4%)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의 호조로 141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충북(19.1%)에서 반도체 및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로 수출이 가장 크게 늘었다.
국내인구이동을 살펴보면 경기, 인천, 충남 등 10개 지역에서 순유입을 보인 반면,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지역은 순유출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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