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배우 장혁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혁은 "2002~2003년 사이 김수로와 같이 운동센터를 다녔다. 어느날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떤 여자가 계단을 올라왔다. 그 모습을 보고 기분이 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필라테스와 재즈댄스를 가르치는 강사였다. 재즈수업을 들어가려면 여자가 40명이나 되는 수업에 혼자 들어갔어야 했다. 그리고 재즈복이 완전 밀착되는 옷이었다. '혼자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다. 결국 신청하고 춤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인사만 하고 지내다가 3달 후 회식을 하게 됐다. 호프집에서 회식을 하는데 차마 옆에는 앉지 못하고 아주머니 사이에 앉아 얘기를 나눴다. 거기 회식비를 내가 냈다. 나중에 고맙다고 전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가 안 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내가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노력 끝에 아내와 만나게 된 장혁은 "이후 '내가 왜 좋냐'고 물어보니 아내가 '장혁씨는 순수한 영혼같아요'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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