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박의춘 외무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10일 아프리카 순방 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2일에는 김기남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를 포함한 북한 대표단이 서아프리카의 적도기니를 방문했다.
지난 6월 초에는 리성철 인민보안부 참사 겸 국장, 지난 4월에는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 3월에는 김형준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했다.
북한의 당, 정, 군 등 주요 권력기구의 핵심인사들이 잇달아 아프리카를 방문한 것이다.
이같이 올해 들어 북한이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경제제재로 막힌 현 상황을 아프리카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지난 6월 23일 "아프리카는 '자원보물고'로 불릴 정도로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하고 경제발전 잠재력이 큰 대륙"이라며 원유와 희귀금속 같은 자원도 풍부하다고 평가한 것도 이 같은 경제협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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