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일본 신사참배 강력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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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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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일본 패전일인 15일 '왜 이날을 잊어서는 안되는가'라는 제목의 ‘전문가 기고문’에서“일본의 우경화 바람은 갈수록 지역의 평화안정과 번영에 심각한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의 극우보수 정치인들이 과거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일본 관방의 ‘사죄’ 목소리는 갈수록 약해지는 반면 ‘귀신참배’ 바람은 갈수록 맹렬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일본 사회에서의 우경화 바람은 그동안 몇 차례 기복이 있었지만, 목전에 와서는 일본의 주류 사조로 발전됐다”고 개탄했다. 일본의 ‘정상국가’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과거역사를 철저하게 반성한 독일을 거론하며 “비겁하고 안하무인격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국민을 향해서도 일본의 우경화는 지역과 중국의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경계해야하며 앞으로 다가올 일본의 각종 도전과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아베 패전일에 간접 참배’라는 다른 기사에서도 일본 내각 관료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하기로 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본인 명의로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루하오(盧昊)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연구원를 인용, “일종의 간접 참배”라고 비난했다.

루하오는 아베 총리가 직접 참배를 포기한 주요 원인은 “이웃국가들과의 관계악화를 바라지 않는 미국의 압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 일본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 등이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한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과 관련, 일본의 항복과 점령지 반환 등을 골자로 한 포츠담 선언 등을 거론하며 “국제조약의 관점에서도 댜오위다오 주권은 중국에 속해있다”고 거듭 영유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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