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시대를 앞선 플래그십 ‘뉴 750Li’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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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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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750Li의 웅장한 차체는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다. [사진=BMW코리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1977년 등장한 7시리즈는 우아한 디자인과 정교한 주행성능, 최고의 안락함을 지닌 BMW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국내에 시판 중인 BMW 뉴 7시리즈의 총 7가지 모델 가운데 가장 고급스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뉴 750Li이다.

먼저 웅장한 차체는 강력한 존재감은 뽐낸다.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는 디자인이다. 5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7시리즈는 BMW 특유의 역동적인 라인과 균형 있는 차체 비율은 그대로 유지한 채, 더 날렵한 모습을 강조했다.
 
BMW 뉴 750Li의 실내는 고급스럽다 못해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사진=BMW코리아]

구형과 가장 큰 차이점은 헤드라이트에 적용된 BMW의 상징적인 ‘코로나 링’과 스마트 액센트 스트립이 내장된 신형 ‘LED 전조등’이다. 기존 12개에서 9개로 간결해진 키드니 그릴의 슬레이트 바와 전면 공기 흡입구 디자인도 새롭다.

동료 기자에게 운전을 맡기고 뒷좌석에 앉았다. 정숙하면서도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는 8기통 엔진은 듣기 좋은 음색을 만들어 낸다. 정속 주행을 하면 약간의 풍절음 외에 어떤 소음도 유입되지 않는다. 가장 편안한 BMW라 부를만하다.

실내는 고급스럽다 못해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부드러운 재질의 가죽 시트는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일반적인 대형 세단보다 무릎 공간이 매우 넓게 느껴진다. 시승차인 뉴 750Li가 차체를 더 길게 늘인 롱휠베이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BMW 뉴 750Li의 부드러운 재질의 가죽 시트는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사진=BMW코리아]

편안히 시트를 조절하고 뒷좌석에 마련된 신형 9.2인치 모니터가 작동해봤다. 뒷좌석 탑승자는 이 모니터를 통해 오디오나 DMB 등을 시청할 수 있으며, 차량의 상태나 위치를 살펴볼 수도 있다.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매력적인 음질을 선사한다.

이번엔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 방식의 화려한 계기판이다. 10.25인치 디스플레이로 표기되는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으로 차량의 정보를 전달한다.

제원상 수치가 말해주듯 힘은 넘친다. 이 차의 최고출력은 450마력, 순간적인 가속력을 나타내는 최대토크는 무려 66.3kg∙m에 이른다.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뉴 750Li는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언제나 시원스러운 가속력을 보여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4.8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BMW 뉴 750Li의 외관은 균형 있는 차체와 날렵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사진=BMW코리아]

커다란 차체 크기와 배기량에 비해 연비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뉴 750Li의 복합연비 리터당 8.2km이며, 고속도로 기준으로는 리터당 10.4km를 주행할 수 있다. 실제 한적한 제2자유로에서 정속 주행한 결과 리터당 9km대의 연비를 기록했다.

뉴 750Li는 현존하는 BMW의 모든 기술력을 총집약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한 세대를 앞서가는 BMW의 플래그십을 타려면 그만큼의 가치를 지불해야 한다. 뉴 750Li의 가격은 1억828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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