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광복절’ 일본 규탄시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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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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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제68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전국여성연대·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로 구성된 8.15 자주통일대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위안부 등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평화헌법 개정 중단을 촉구하는 ‘일본군국주의 재무장 규탄·식민범죄 해결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제 때 징용된 우리 조상의 혼백이 아직 광복을 맞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은 침략범죄를 사과하기는커녕 헌법을 개정해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위안부 범죄 등을 철저히 규명하고 침략전쟁 미화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오전 9시부터 500여명이 참가해 인근 도로 1차선이 차단되기도 했다.

독도 관련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독도NGO포럼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 정부의 어떤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미래세대에게 침략적 행태를 물려주려는 야만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독도는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한국유족회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범죄국가인 일본은 종전 후 지금까지 전후처리나 보상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아베 정권은 침략행위를 사죄하고 평화헌법 9조 개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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