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에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기업인 LS전선까지 연루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LS전선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임·직원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인 LS전선은 신고리 1∼4호기에 제어 케이블 등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한 JS전선의 지분을 69.92% 보유한 대주주다.
또 구자열 LS 회장이 최근까지 JS전선의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지금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대표이사 가운데 1명으로 돼있다.
JS전선 제어 케이블 등의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엄모(52) 고문도 LS전선 출신이다.
이 때문에 JS전선의 제어 케이블 시험 성적서 위조와 LS전선이 연관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S전선은 이와 함께 최근 한빛 3∼6호기, 한울 3∼6호기, 신월성 1∼2호기의 제어 케이블 등과 신고리 1∼2호기의 계장·전력용 케이블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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