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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10명 중 7명 "아이 더 낳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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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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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기혼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양육비와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 탓에 자녀를 추가로 가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연구원은 '자녀 가치관과 출산행태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남편이 있는 15~44세 전국 기혼여성 4500여 명(부인 부재 시 남편 대리 응답 포함)을 대상으로 추가 자녀계획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상자 중 추가로 애를 낳겠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고 밝혔다.

76.6%는 더는 애를 낳지 않겠다고 대답했고 생각 중인 경우는 3.3%였다.

현재 자녀 수별 추가자녀 출산계획을 보면 무자녀 기혼여성(486명)의 11.9%, 한 자녀 기혼여성(1294명)의 60%, 두 자녀 기혼여성(2243명)의 95.7%, 세 자녀 기혼여성(414명)의 98.6%가 추가자녀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자녀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모든 연령대 기혼여성이 자녀양육비용과 자녀교육비용, 저소득 등 경제적 이유를 첫손으로 꼽았다.

25~29세 기혼여성의 40.9%와 30~34세 기혼여성의 32.8%는 자녀양육비용을, 35~39세 기혼여성의 28.5%와 40~44세 기혼여성의 23.8%는 자녀교육비용을 각각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15~24세 연령층은 자녀양육비용(35.3%)과 자녀교육비용(35.3%)을 같은 수준에서 추가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 지목했다.

이밖에 낮은 소득·고용불안·주택마련의 어려움 등 기타 경제적 이유는 25~29세 기혼여성이 7.9%로 가장 높았다. 자녀양육시설부족·직장에서의 차별·사회활동 지장·자녀 장래 염려 등 사회적 이유로 추가자녀를 원하지 않는 경우는 35~39세 기혼여성이 6.5%로 가장 많이 답했다.

특히 '아이가 생기지 않음',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문제' 등 건강관련 이유도 무자녀 기혼여성의 28.1%, 한 자녀 기혼여성의 1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 차원에서 난임 지원대책 강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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