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환일=8월 유럽축구 친선경기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황당한 실수가 두 번이나 나왔다.
첫번 째는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과 한솥밥을 먹은 체코 국가대표 미드필더 페트르 이라체크(함부르크SV)가 헝가리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라체크는 15일(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푸스카스 페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헝가리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팀 동료가 절묘한 힐패스를 받아 텅 빈 문전으로 달려든 이라체크에서 정확히 찔러줬는데 이라체크의 왼발을 떠난 공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이라체크의 실수 이후 체코는 후반 22분 발라스 주자크(디나모 모스크바)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두번 째 실수의 주인공은 스코틀랜드 U-21세 축구 대표팀 골키퍼 조던 아처토트넘 홋스퍼).
아처는 13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 주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U-20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5분 어이없는 킥으로 골을 헌납했다. 강하게 볼을 찼으나 공은 10m도 못 가고 지난 시즌 지동원의 팀 경쟁자였던 잉글랜드 코너 위컴(셰필드 웬즈데이)에게 흘렀다. 적당한 높이로 솟은 공을 위컴이 손쉽게 슈팅하면서 아처는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스코틀랜드는 후반 세 골을 추가로 내주며 잉글랜드에 0-6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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