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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대출금리, 연내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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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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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연내 대폭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에 대한 등급별 비교 공시도 강화된다. 또 대출 금리 인하 요구권이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대출금리 산정 모범 규준’을 마련해 카드사와 캐피탈사,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보험사의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모범 규준에는 대출 자금 조달 원가와 업무 원가, 신용 원가, 영업 마진 등이 반영된다. 대출 금리 산정 및 운용에 대한 내부 통제 절차도 규정된다.

현재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4~10% 수준이다. 반면 카드사의 카드론은 최고 연 28%, 현금서비스는 최고 연 30%에 달한다.

캐피탈사의 신용대출금리는 평균 연 20% 중반대다.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은 최고 연 35.9%며 신협은 가중평균금리가 연 7~10% 수준이다.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비교 공시 강화도 연내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10월부터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회원 등급을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통일해 대출 금리와 할부 금리를 공시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은 서로 다른 등급을 매겨 대출금리를 정했기 때문에 부당하게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해도 소비자가 알기 어려웠다. 그러나 앞으로 카드 신용등급 체계가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10등급으로 재분류되며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할부 등의 대출 금리가 일목요연하게 공시된다.

보험사의 약관 대출 및 중소기업 대출 금리에 대한 비교 공시도 강화된다. 또 시중은행 및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보험사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권이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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