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혐의’ 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구속… 줄소환 이어질듯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검찰이 100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를 19일 구속했다. 이씨는 검찰이 특별환수팀을 꾸린 후 전씨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벌이기 시작한 이후 첫 구속자가 됐다.

이씨는 경기 오산시 부동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양도세와 법인세 124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인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구속영장을 집행해 이씨를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의 신병 확보로 검찰의 추징금 환수 작업 및 전씨 일가의 범죄 혐의 수사에 탄력이 붙으면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오산 땅 28만㎡을 증여받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