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바다수온 탓에 상반기 어업생산량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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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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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낮아진 바다 수온의 영향으로 상반기 어업생산량이 1.7%나 뚝 떨어졌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2만t으로 작년 같은 달 185만1000t보다 3만1000천t(-1.7%) 감소했다.

상반기 어획량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연근해 어업 어획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36만70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만9000t(-17.6%) 줄었다. 특히 수온이 낮아지면서 전갱이류(-73.9%), 살오징어(-43.9%), 고등어류(-35.4%), 멸치(-20.9%) 등 난류성 어군의 어획이 대폭 줄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이 114만60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9000t(4.5%) 증가했다. 양식 어류·패류의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생이(58.5%), 다시마류(22.5%), 김류(19.7%) 등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 유지로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늘었다.

원양어업 어획량은 29만5000t으로 300t(-0.1%) 감소했다. 태평양 해역의 황다랑어(-33.6%) 조업이 부진했고, 대구(-91.8%)와 명태(-79.4%)의 생산량도 줄어든 탓이다.

내수면어업은 겨울철 지속된 추위에 따른 어로활동 중단 및 양식 생산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400t(-10.4%) 감소한 1만2100t을 생산했다. 뱀장어(36.3%)와 재첩(25.6%) 등은 어획량이 늘었지만 빙어(-60.6%) , 붕어(-42.2%), 잉어(-39.1%) 등은 줄었다.

시도별 어획량을 보면 국내 총 어업생산량 152만5000t 중 전남이 90만8000t(59.5%)을 생산해 가장 많은 어획량을 기록했다.

상반기 어업생산금액은 전반적 생산량 감소와 함께 kg당 가격이 높은 어류의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872억원(-7.7%) 감소한 3조418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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