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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재판 이틀에 걸쳐 진행…TV 생중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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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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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웨이보 통해 재판과정에 대한 보도가 올라올 것"

보시라이 재판이 열리는 중국 산둥성 지난시 중급법원 앞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2일 열리는 중국 보시라(薄熙來) 전 충칭시 당 서기 재판이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산하 원후이왕(文匯網)이 22일 보도했다.

원후이왕은 이날 중국 한 정부 관료를 인용해 보시라이 재판이 22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리며, 전체 재판 과정은 서너 차례 뉴스브리핑을 통해 외부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언론들은 보시라이에 대한 판결을 이미 지도부에서 합의한만큼 재판이 하루를 넘지 않지 않거나 심지어 오전 내에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이 관료는 또 앞서 언론들이 보도했던 재판 과정의 TV 생중계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오보라고 못을 박았다. 다만 지난시 중급법원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판과정에 대한 보도가 올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떤 동영상이나 사진 형태가 아닌 문자 형식의 보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관료는 이날 8시 30분 보시라이 재판이 시작되고 심리가 한 차례씩 끝날 때마다 옆 지화(吉華)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지난시 중급법원 대변인이나 관리가 ‘뉴스브리핑’을 통해 재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할 것이며 그 어떤 질의응답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료는 보시라이 재판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뉴스브리핑은 매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서너 차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마지막 뉴스브리핑시 지난시 중급법원 측에서 법관을 배석시키고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될 것이라고 이 관료는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재판을 맡은 법관, 혹은 재판장이 직접 프레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낼지 등은 아직 최종결정이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보시라이는 앞서 지난달 25일 검찰에 의해 뇌물수수, 횡령, 직권남용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혁명 원로인 보이보(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인 보시라이는 지난해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까지 노리던 중국 공산당 주요 계파인 태자당(太子黨)의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2011년 11월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하는 사건을 일으켰고 이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심복이던 왕리쥔(王立軍)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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