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19일 오전 6시 전 경찰관 비상소집으로 시작된 이번 연습에서는 적의 도발과 국가 위기상황을 가상한 ▲ 전시 상황에 따른 임무수행연습 ▲ DDos등 사이버 테러 대응 ▲ 전시국가 기반시설 피해 복구 훈련 등 전시상황을 가정한 각종 대응조치 연습 등이 시행됐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에는 서해안시대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군산항에서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 저유시설 피폭에 따른 해양오염 방제훈련 ▲ 국제여객선 피랍대응훈련 등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해경은 2013 을지연습에서 국가위기관리매뉴얼을 적용한 위기대응훈련을 포함하여 도상연습과 실제 소산훈련, 핵심과제 토의, 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공습대피훈련 등 다각도의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했고, 최근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따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전시대응 능력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구관호 서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비하여 실전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강도 높게 실시됐다”며 “최근 북한의 안보위협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컸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테러방·항만방호 등 전시 국가 중요 임무수행기관으로서의 해양경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연습은 국지도발이나 전쟁 등 긴급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전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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