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마천루 건설현장의 모습. [상하이(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국무원이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지대(FTZ) 시범구 조성안을 22일 정식으로 비준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FTZ 조성안 비준사실을 공표했으며 이로써 홍콩 다음의 자유무역지대 조성이 내달이면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상하이 FTZ의 총면적은 28.78㎢이며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 양산(洋山)보세항구, 푸둥(浦東)종합보세구 등 4개 보세지역을 통합해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서비스 산업, 특히 금융산업 개방 및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시범구 조성방안' 초안을 비준해 상하이 FTZ가 곧 등장할 것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이 개혁개방의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 가겠다는 각오로 추진하는 만큼 금융산업 등 서비스 산업의 과감한 개방과 외환 및 금융의 자유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회사를 설립하고 각종 서비스 및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여서 2020년까지 상하이에 글로벌 금융센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실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FTZ 조성에는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며 상하이 당국은 5년 안에 150여개의 다국적 기업의 상하이 지점을 추가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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