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재판 사흘째…뇌물수수·공금횡령 혐의 전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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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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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사진=지난중급인민법원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2일부터 사흘째 열리고 있는 재판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 서기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24일 오전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은 재판을 속개하고 보시라이의 공금 횡령혐의에 관한 심리를 진행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보시라이는 랴오닝성 성장이던 2002년 한 비밀 시설 공사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500만 위안(약 9억1000만원)을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와 관계가 있는 모 법률회사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보시라이는 공금 횡령 여부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수사를 받으며 500만 위안이 구카이라이 친구 계좌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며 “나는 시종 공금횡령 혐의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보시라이는 22∼23일 재판에서 2179만 위안(약 39억6000만원) 규모의 뇌물 수수 혐의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재판부는 공금 횡령 여부에 관한 심리가 끝나면 마지막 남은 직권 남용 혐의에 대한 심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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