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3~12세 키즈 상품으로 불황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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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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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3~12세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유아동전용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가 속속 등장 등장하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아웃도어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즈 상품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유·아동 전용 브랜드 '블랙야크 키즈'를 내놨다. 지난 2011년부터 판매하던 어린이용 아웃도어 제품의 반응이 좋자 이번에 이를 확장해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시킨 것.

블랙야크 키즈의 핵심 고객은 3~7세로, 가족 단위 캠핑 때 온 가족이 옷을 통일해 입을 수 있도록 성인 아웃도어와 똑같은 스타일의 '미니미 룩'으로 구성됐다. 주요 상품 가격대는 가을 셔츠가 6만~12만원, 겨울 다운점퍼가 20만~30만원 선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지난 2011년 하반기 키즈라인을 처음 선보인 후 첫 독자적인 유통채널을 구축하게 됐다"며 "올 연말까지 백화점 유아동 전문 매장 및 팝업 매장 10개와 숍인숍 매장 105개 등 전국 115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제로투세븐도 4~12세를 타깃으로 한 아동 아웃도어 브랜드 '섀르반'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섀르반은 이 회사가 지난 4월 론칭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아동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다. 성인용 축소판에 그쳤던 기존 아웃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이들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섀르반 관계자는 "최근 오픈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필두로 올 연말까지 서울과 경기·대구 지역에 매장 9곳을 확대해 국내에만 총 11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중국의 성도·상해·북경 등 주요 수도권에 7개 매장을 오픈 하는 등 중국 키즈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밀레 역시 이번 가을·겨울시즌부터 5~7세를 대상으로 한 아동용 제품을 선보인다. 노스페이스는 일찌감치 2007년부터 아동용 제품을 판매해왔고, 아이더·네파·K2코리아 등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도 아동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족 단위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세련된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키즈 전용 아웃도어 상품에 대한 관심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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