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는 9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해갈시켜주는 고마운 단비였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이번 가뭄으로 인해 농가 소득이 최대 3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도는 ‘가뭄 극복에 따른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사상 최대 가뭄피해를 이겨보겠다는 의지로 적극 나서준 농업인과 봉사활동에 나서준 기관 단체, 쉼 없이 급수지원에 나서준 소방공무원 등 공직자 여러분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며 이번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물 쓰듯 물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며 “풍부할 때 다음세대를 위해 물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가뭄이 올해만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농업인단체가 요청한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정부에 건의했다.
또, 가뭄 극복 긴급예산 42억원을 편성, 물빽 500개, 양수기 30대, 취수탑 80개소 등 추가로 지원했고 3,200여개의 관정을 개방하기도 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농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 등 지표수 이용 확대를 위한 농업용 저수지 확대, 용천수 활용방안 등 농업용수에 대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와 협의해 현재 추진중인 성읍저수지 등의 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고 농업용수 통합광역화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용수 부족사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소득작물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