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반 총장은 26일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도 이미 내부적으로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는지 검토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DMZ 세계평화공원에 대해 법적·정치적·제도적인 면에서 내부협의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과 유엔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언급했던 것처럼 여전히 방북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입장에 변함이 없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적절한 기회를 봐서 북한 당국, 한국 정부와 협의해서 방북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한국을 둘러싼 중·일 3국의 역사인식 갈등에 대해서는 "최근 역사 인식 문제라든지 기타 다른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서 상호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모든 문제는 정치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해서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평화헌법 수정 움직임 등과 관련한 일본 정부내 역사인식 문제과 관련해 "앞으로 역사를 어떻게 인식을 해서 올바른 역사가 미래 지향적으로 선린 국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 이런 데에 대해 일본 정부 정치 지도자들이 아주 깊은 성찰과 국제적인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이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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