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8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개최한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왼쪽 둘째),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부사장(오른쪽 둘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정수기 냉장고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LG전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출시회를 열고 ‘LG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는 LG전자 ‘G프로젝트’의 첫번째 신제품이다. LG전자는 8월부터 △새로운 ‘세대(Generation)’ △기대를 뛰어넘는 ‘급(Grade)’ △신개념 ‘장르(Genre)’ 를 창출한 제품을 G프로젝트로 선정하고 해당 제품에 ‘G마크’를 부여하기로 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냉장고가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가전이라는 개념에서 진화한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제품으로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모델명 R-T863VJCBU, R-T863VJCWU)는 855L 양문형 냉장고에 정수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수기가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주방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정수기와 냉장고를 따로 사용할 때보다 전기료는 19%(자사 제품 기준), 제품 구입 비용은 14%(일반 정수기 5년 렌털 사용 기준)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정수기 필터 성능 향상과 관리서비스 도입을 통해 종전의 디스펜서 냉장고(냉장고 외벽에 물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 제품)의 한계점을 극복시켰다.
조 사장은 “기존의 디스펜서 냉장고와 가장 큰 차별점은 정수기 필터에 있다”며 “3단계 안심필터를 채택해 정수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고품질의 얼음과 물을 냉장고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위생 관리가 안됐기 때문에 사용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LG헬스케어 매니저가 두 달에 한 번씩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위생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냉장고 및 정수기 제조 능력과 관리 조직 등 LG전자의 역량이 모였기 때문에 가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 제품의 시장성을 국내 시장에서 우선 검토한 후 인도·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제품은 개발 후 타깃 시장에 맞는 형태로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정수기 니즈가 있는 인도나 중국 등을 겨냥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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