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 내셔널몰의 링컨 기념관에서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 사업회(킹 센터) 주최로 개최된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대행진’ 50주년 기념 ‘자유의 종을 울려라’(Let Freedom Ring) 행사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당시(1963년)에는 사랑하면서도 결혼하지 못하는 커플이 있었다. 외국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고도 미국으로 돌아와 집을 못 구하는 군인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미국은 여러분이나 나에게 있어서나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킹 목사는 억압받는 자와 억압하는 자 모두에게 똑같이 구원의 길을 제시했다”며 “그가 한 말은 모든 세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때의 워싱턴 대행진과 킹 목사의 연설은 미국을 바꿔놨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했고 당시 아칸소주의 집에서 홀로 TV를 보고 있던 나를 포함해 수백만명을 움직이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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