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35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2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88억1500만원으로 10.2% 줄었으며 순손실 218억40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금투협은 “경기침체로 인해 프리보드 상장사들의 반기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이유는 코리아2000(프리보드 지정기업)의 영업외비용 중 종속회사의 지분법손실(253억1400만원)을 계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부별로 살펴보면 일반기업(19개) 영업이익은 120억7600만원으로 53.9% 감소했으며, 벤처기업(16개) 영업이익은 32억1400만원으로 5.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일반기업이 249억4100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벤처기업은 31억1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분석기업 35개사 중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은 149억8100만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8%에 달했으며 매출액은 4064억8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83.2%를 차지했다.
프리보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두원중공업(110억원)이며 우신공업(21억원) 우성아이비(15억원) 인산가(9억원) 우일음료(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프리보드는 증권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주권의 거래를 위해 금투협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초기 성장단계인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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