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실장은 29일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왜 내가 공직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늘 깨어 있기를 권한다”며 공직선배로서 공직자가 가져야할 사명감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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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서울대 행정대학원 축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
김 실장은 유학시절의 슬럼프를 겪고 극복했던 얘기를 꺼내며 “제가 원해서 했다고 생각한 일들이 제가 원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원하는 것을 제가 하고 싶은 일로 착각하고 살았고 남의 인생을 살아온 듯 했다”면서 “(이런 반성을 통해) 좋은 성적, 빠른 시간 내 학위 따기가 아닌 ‘학문하는 참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에서의 졸업식 연설을 인용하며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겠다는 의사결정이야말로 제가 살면서 내린 결정 중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며 “(공직)시험 합격보다 더 성숙한 꿈을 갖고 능동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귀 기울여 보라”고 당부했다.
이런 과정을 통할 때만이 ‘학문하는 참 즐거움’과 ‘공직하는 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참 재미를 알아 갈 때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몰입하는 ‘눈 먼 열정’이 생기고 이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눈 뜬 열정’을 갖게 되는 다음 단계로 도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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