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정유미 "홍상수 감독, 나를 믿으라고 충고하더라"

[사진='우리 선희' 포스터]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배우 정유미가 홍상수 감독에게 들었던 '충고'를 털어놨다.

정유미는 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우리 선희’(감독 홍상수)의 언론시사회에서 “홍 감독님으로부터 충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유미는 “기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봤다. 그날 뒤풀이에서 감독님이 ‘사람들은 다 너를 믿는데 왜 너는 너를 믿지 못하느냐’고 해준 충고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연기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잘하는지도 모르겠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어땠는지 말씀해주셨다.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이었는데 이상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유미의 말에 홍 감독은 “앞으로는 충고를 하더라도 조심해서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정유미는 ‘조금은 내성적이지만 안목이 아주 좋고 용기도 있는, 그리고 가끔은 귀여운 사고도 칠 줄 아는 매력적인 여인’ 선희 역을 맡아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흥미진진하게 이끈다.

한편 ‘우리 선희’는 구석에 몰린 선희(정유미)가 자신을 아끼는 세 남자(김상중 정재영 이선균)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각각의 관계마다 서로 모르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