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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해롯 백화점에서 열린 삼성전자 브랜드 전시관 오픈 행사에서 윤부근 CE부문 사장(가운데)과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켈리 호펜(오른쪽), 마이클 워드 해롯 백화점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런던) 이재호 기자= 3일(현지시간) 밤 9시 영국 런던의 해롯(Harrods) 백화점 2층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시관 오픈 행사.
28평 규모의 전시관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을 직접 경험하러 온 영국의 셀레브리티(유명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난 1849년 설립돼 올해로 16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롯 백화점은 유럽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전 세계 VIP 고객들이 하루 평균 5만명씩 들르는 명소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해롯 백화점에서 브랜드 전시관을 운영하게 된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쌓아온 명품 브랜드 이미지가 유럽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이번 브랜드 전시관은 유럽 소비자를 사로잡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생활가전 1위를 목표로 하는 위상에 걸맞게 소비자와 만나는 공간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롯 백화점에 설치된 전시관의 공간 설계는 영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켈리 호펜이 맡았다. 또 삼성 클럽드쉐프 대표 요리사이자 미슐랭가이드 3스타 쉐프인 미쉘 트로와그로는 전시관에서 듀얼쿡 오븐 등 삼성전자 제품을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T9000 냉장고와 에코버블 세탁기, 스톰워시 식기세척기,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 최고 품질의 생활가전 제품들은 전시관을 찾은 각계 인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해롯 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준영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무는 “해롯 백화점의 멤버십 카드를 보유한 VIP 고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해롯 백화점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시관 맞은편에 입점해 있는 밀레 등 현지 가전업체와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려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생활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윤 사장은 “해롯 백화점에 브랜드 전시관을 개관한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을 받았다는 상징성과 함께 수입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클 워드 해롯 백화점 최고경영자(CEO)도 “켈리 호펜과 삼성전자가 연출한 전시공간은 제품만큼 멋지고 혁신적”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 브랜드 삼성과 펼칠 체험 마케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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