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국내 건설사들의 건설공사 수주액이 12개월 연속 감소하며 사상 최장 기간 감소세를 나타냈다.
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7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매달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액이 크게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23.3% 하락한 2조2485억원으로 기록됐다.
특히 토목의 경우 재정 조기집행 물량이 소진되고 공기업 발주물량이 부족으로 45.3%나 줄었다.
민간부문은 2.5% 줄어든 4조4927억원으로, 토목이 여타 공종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9%나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누적 수주액은 45조8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민간건축이 지난달부터 살아나고 있으나, 재정조기집행 물량 소진과 주요 공기업들의 발주물량이 지체하는 등 공공부문의 부진의 영향이 크다"며 "공공투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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