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새마을금고 고객 8만여명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MG손보에 제공했다.
양측은 당초 지난 6월부터 제휴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법률 검토를 비롯한 준비 작업이 늦어지면서 시기가 늦춰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앞서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보를 인수한 자베즈제2호SPC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자동차를 보유한 새마을금고 고객 중 서면을 통해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을 MG손보와 공유하고 있다.
MG손보는 이들 고객 중 기존 자동차보험 만기가 돌아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영업을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MG손보는 당분간 제휴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보다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실적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는 많은 고객들의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휴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고객들의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체계가 자리를 잡고, 실제 MG손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때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향후 MG손보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다수의 공제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와 비슷하게 MG손보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금리를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