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中 대응그룹 투자 유치 성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05 14: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 기자= 미스터피자의 중국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MPK그룹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국 대형 유통· 부동산기업인 찐잉(金鷹) 국제상무집단이 2100만위안(한화 약 40억원)을 투자해 미스터피자 중국사업에 대한 합자투자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MPK그룹 정우현 회장과 찐잉그룹 로저 회장은 MPK그룹의 상하이 현지법인인 MPS에 찐잉그룹이 자금을 투자해 MPS를 공동 경영하고, 매출의 3%를 MPK그룹에 로열티로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MPK그룹은 MPS의 영업성과에 대한 배당수익은 물론 매장 매출의 3%를 로열티로 받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MPK그룹은 이번 합자를 통해 공격적인 매장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점포개발에 있어 우선적으로 찐잉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쇼핑몰에 입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유통상가에도 출점해 중국 내 미스터피자와 마노핀 매장을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에서의 출점에 따른 인허가 문제도 금응그룹이 어려움 없이 해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형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토대로 인력확보 및 매장개설과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찐잉그룹은 중국 강소성의 성도인 난징개발을 주도한 기업으로 크게 부동산부문과 소매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그룹사이다. 1996년 난징에 첫 점포인 신제커우점을 오픈하며 백화점사업을 시작해 중국 최대 백화점그룹으로 성장했다.

찐잉그룹은 소매부문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현재 상하이와 강소성 일대에 28개 대형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2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 중국 전역에서 50개의 백화점체인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06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CLSA,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로 부터 미래가치에 대한 중국주식시장의 평가에서 중국 최고의 백화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동산부문은 부동산자산관리뿐만 아니라 호텔업, 자동차판매업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합자는 찐잉그룹이 2100만위안을 투자해 MPK그룹의 상하이 현지법인인 MPS의 증자분 41.18%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MPS의 자본금은 기존 3000만 위안에서 5100만 위안으로 늘었다. 지분율은 MPK그룹이 41.18%, 찐잉그룹이 41.18%, 대련롱치 17.64%로 변경됐다. MPS는 MPK그룹과 대련롱치가 7대3의 지분율을 가지고 운영해 왔다.

MPS는 중국 동남부지역인 상하이, 강소성, 절강성, 안휘성을 사업권역으로 하며 MPK그룹과 찐잉그룹이 공동으로 경영한다. 법정대표는 MPK그룹이 맡는다.

정우현 MPK그룹회장은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가장 중요한데 금응그룹은 이런 점에서 자본과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유통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파트너”라며 “금응그룹과 협력해 중국 내 어디서나 미스터피자를 맛볼 수 있도록 직·가맹점을 불문하고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로저 찐잉그룹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대한민국에서 1위에 오른 미스터피자의 성공에 매력을 느껴 합자를 하게 됐다”며 “수년 내 중국에서도 1위에 등극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저 회장은 중국에서 미스터피자 매장 2000개와 커피전문점 마노핀 매장 3000개 등 모두 5000개의 점포를 개설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