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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호한 개념으로 국민들의 궁금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창조경제’에 관해 경제 논객 김영욱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알려진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만나 풀어낸 책이다.
김 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박 후보 캠프가 내놓은 경제정책들의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적 민간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설립해 창조경제 전도사로서 광범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책속에서 거시경제의 안정성, 창조적 인력의 확보, 지적재산권 보호, 공공정보의 공유, 융합·통섭의 연구·개발·사업화 및 인프라 구축, 창업금융의 원활한 작동, 대·중소기업 상생구조의 정착, 창의력을 저해하는 규제 철폐를 창조경제의 성공 조건으로 꼽았다.
또한 창조경제의 우선과제가 해결돼야 대한민국이 현재의 추격형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으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우리만의 창조경제’를 위한 주축인 지식기반의 창조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최초 콘텐츠 개발력, 사업 추진력과 함께 지금까지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대기업의 강점, 즉 시장 경쟁력을 함께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경제위기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것을 먼저 해결해야 자연스럽게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과제로 경제안정과 성장회복을 꼽았다.
또한 창조경제의 관점에서 증세를 해야 하는지 아닌지, 시간제 일자리가 좋은지 나쁜지, 크라우드 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의 활성화가 올바른지 그른지 등등 우리 현실에 밀착해 있는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줌으로써 막연하기만 했던 창조경제에 대한 구체적 개념이 잡히도록 해준다.
김광두·김영욱 공저, 23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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