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 시 육상에 군부대를 설치하고 병력을 상륙시킬 경우 탄핵사태에 직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피닉스 라디오의 진행자와 마이크 브룸레드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 시리아 사태에 대한 대응을 엉망으로 하고 있다’며 ‘의회에서 정한 범위를 넘어서는 행동을 할 경우 그 자신이 탄핵 청문회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국인은 그 누구도 미군이 시리아 땅을 밟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만일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군부대를 설치할 경우 탄핵요청을 피하기 우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매케인 의원의 발언은 같은 날 자신의 지역구에서 있을 시민공청회에서 시리아 공격에 대한 비판이 나올 것을 우려한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공청회에서 한 시민은 매케인 의원에게 “우리는 미국을 위한 전쟁을 위해 당신들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가서 전쟁을 멈추게 하라는 이유로 당신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케인 의원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