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전' 막 올랐다…6개 카드사, 공동 앱카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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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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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모바일카드 선두주자로 불리는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에 이어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카드 등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모바일카드 시장에 뛰어 들었다. 특히 이들 카드사는 기존 유심형 모바일카드에 대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형 카드를 선보여, 업계에 본격적인 모바일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와 농협은행은 이날 공동 개발해 추진해오던 앱카드를 론칭했다. 앱카드는 기존 모바일카드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카드 발급의 불편함과 가맹점 확대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고객이 추가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플라스틱 카드 번호를 등록해 바코드, QR코드 등의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코드 리더기가 구비된 가맹점에서는 별도의 장비 구매 없이 결제 단말기를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

현재 앱카드는 서울 명동 일대 14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다음 달에는 생활밀착형 대형가맹점으로 사용처가 확대된다. 앱카드 출시 기념으로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들 카드사는 공동 홍보 홈페이지(www.appcardevent.co.kr)를 개설해 앱카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고객 대상 이벤트를 안내한다. 일부 카드사는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앱카드 ‘K-모션’을 출시하면서, 해당 가맹점에서 연말까지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한 경품 제공 행사를 펼친다. 앞서 모바일카드의 선두주자로 불린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는 유심칩을 이용한 유심형 모바일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카드는 스마트폰의 유심칩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비밀번호가 필요 없으나 앱카드와 달리 단말기가 필요하다. 반면 앱카드는 결제 비밀번호를 따로 입력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 없어 가맹점 확보에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유심형 모바일카드와 앱형 모바일카드 중 어느 것이 더 활성화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특정 카드사에 편중돼 있던 모바일카드 사업에 6개 카드사가 공동으로 뛰어들면서, 모바일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맹점 확보가 관건인 만큼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 확대를 통해 모바일카드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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