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분양가에서 최소 시세수준으로만 가격이 올라가도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집값하락 우려로 매수를 꺼려하는 요즘 이같은 단지들은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 남부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동탄신도시에서는 이달 말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를 갱신하는 아파트를 선보여 화제다.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대라는 최저 분양가를 선보였다. 이는 현재 3.3㎡당 870만원인 서울 평균 전셋값 수준으로 저렴하며 현재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3.3㎡당 1080만원임을 고려할 때 파격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이지만 4베이 설계가 적용 됐다. 평생학습을 테마로 한 커뮤니티 시설 외에 별동학습관까지 마련해 주거편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99가구(전용면적 74~84㎡) 규모다.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은 3.3㎡당 분양가가 1700만원대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대표적인 도심 속 주상복합아파트로 꼽히는 인근의 ‘경희궁의 아침’이 3.3㎡당 2300만~25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또 인근 마포지역의 최근 분양가도 3.3㎡당 1800만~2000만원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 분양한 왕십리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3.3㎡당 1800만원을 훌쩍 넘어 경쟁력을 갖췄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22층 3개 동, 아파트 296가구·오피스텔 198실로 지어지며 분양권의 무제한 전매가 허용돼 높은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6일 광교신도시 A31블록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총 356가구 모두 전용면적 59㎡로 구성, 분양가의 경우 3.3㎡ 당 평균 1200만원대로 전세대 분양가가 3억원 이하로 책정된다. 특히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타 단지의 전용 59㎡가 3억6500만원(KB부동산시세, 지난 8월 30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대역(가칭)’과 도보 5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역’과는 3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오는 10월 위례신도시 C1-4블록에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의 분양가는 인근에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며 송파권역임에도 불구하고 하남권과 비슷한 선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24층, 총 390가구(전용 96~99㎡)로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위치한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일대에 위치하는 ‘천안 일봉산 파라디아(가칭)’는 지역주택아파트의 특성상 저렴한 가격으로 추가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3.3㎡당 500만원 대 후반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이는 최근 동남구 일대 분양한 ‘용곡2차 동일하이빌’(3.3㎡당 평균 697만원)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특성상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총 547가구로 설계될 예정이고, 모두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형으로만 선보여 주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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