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2천만원에 팔린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100억대 가을 경매 대전'을 펼친 서울-K옥션이 70%대 실적을 올렸다. 양대 경매사가 거둔 금액은 62억2810만원.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조세로 보인다.
이번 경매대전은 낙찰금액으로 10억원을 더판 K옥션이 앞섰다.
10일 서울옥션이 연 129회 경매는 총 150점,약 5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돼 낙찰률 70%, 총 낙찰금액 약 26억2810만원을 기록했다.최고가는 5억2000만원에 팔린 야요이 쿠사마의 회화 '인피니티 넷'이 차지했다.
다음날 K옥션이 11일 연 가을경매는 낙찰률 67.1%, 낙찰총액 36억원을 기록했다.
김환기의 '20-Ⅲ-70#157' 추상화가 3억6000만원에 낙찰, 이날 최고가로 이름을 올렸다. K옥션은 이번 경매에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 해외미술 등 총 213점(추정가 약 55억원)의 작품을 경매했다.
한편, 양대 경매사에 하이라트 작품으로 화제가 된 이중섭의 그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서울옥션에 추정가 2억5000만~3억5000만원에 나온 이중섭의 엽서화 4점과 유화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은 경매전 취소됐고 K옥션의 이중섭 1950년대 작품 ‘너를 숨쉬고’도 유찰됐다. 추정가는 추정가는 8000만~1억5000만원이었다.
이중섭 그림이 시들한 반면, 양 경매사에서 야오이 쿠사마의 작품은 인기였다. 출품된 판화와 유화가 모두 대부분 치열한 경합끝에 낙찰됐다.
최고가로 기록된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넷’은 해외 응찰자의 전화 경합 끝에 5억2000만원에 낙찰됐고 유화 ‘Pumpkin’은 6800만원에 시작해 8100만원에, 판화 ‘A Pumpkin’이 600만원, ‘Flower Basket’이 570만원에 낙찰됐다. K옥션에 나온 쿠사마의 작품도 7점중 6점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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