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홍수·가뭄대책총지휘부 집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동북 3성에서는 올해 장마철 이후 총 82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농경지 3445만㏊가 침수되고 주택 3만7500채가 파손되는 등 직접 경제손실액이 330억2700만위안(5조9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당국은 홍수로 범람이 우려됐던 헤이룽장(黑龍江), 넌장(嫩江), 쑹화장(松花江) 등 대형 하천의 본류 수위가 모두 경계수위 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피해가 가장 심한 헤이룽장성에서는 안전지대로 대피했던 32만명의 주민이 물이 빠진 마을로 속속 돌아가고 있다.
중국 동북 지역은 옥수수와 콩의 주산지며, 헤이룽장성은 세계 3대 미곡창고로 불리는 대표적인 곡창지대여서 중국 당국은 수해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큰 병충해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