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몰레드 성장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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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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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분기 연속 성장…중소형 디스플레이 전체 매출 30% 육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아몰레드(AMOLE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9인치 이하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매출 규모는 27억6639만 달러로 2009년(4분기 1억5978만 달러)이후 14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아몰레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 또한 2009년 2.6% 수준에서 2010년 5.2%, 2011년 11.8%, 2012년 19.6%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28.1%를 기록했다.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뜻하는 아몰레드는 풍부한 색 재현력과 잔상 없는 자연스러운 화면 구현력이 특징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아몰레드 출하량은 전체 시장의 99.5% 수준이다. 매출 또한 전체 99.3%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이 회사의 중소형 아몰레드 매출은 27억664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프리미엄급 제품에 아몰레드를 채택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1억3400만개에서 올해 2억17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풀HD 아몰레드가 탑재된 갤럭시S4에 이어 갤럭시 노트3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아몰레드의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절대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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