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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미군기지내, 일제시대때 만든 인천항 연결 땅굴 5곳 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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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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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미군부대 시민참여협의회 주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부평 미군기지내에 인천항까지 연결되는 땅굴이 현존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부평미군부대 시민참여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평미군기지에서 군무원으로 근무했던 L씨(67)가 근무당시인 15년여전 부평미군기지내 5군데에서 땅굴입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L씨는 호기심에 철문으로 굳게 닫힌 입구를 발로 박차고 들어가 보니 7m정도 아래로 내려가 폭2m에 깊이는 알수 없었으나 물로 가득찬 터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땅굴은 일제강점기때 미군의 폭격을 피해 군수품을 옮기려 인천항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원로들의 증언이다.
터널의 존재사실은 그동안 간간히 지역 원로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왔으나 공식적이고 구체적으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일원의 미군부대기지는 일제강점기 시대 육군조병창(병기공장)으로 사용되어 오다 해방이후 미군기지로 이용되면서 우리의 근 현대사 검물을 간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자료에 대한 제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실례로 1980년대 인근 아파트 부지를 개발하면서 옛날 동전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일본패망이후 이곳을 급히 떠나던 일본인들이 금방 다시 돌아올수 있다며 금괴를 연못속에 몰아넣고 본국으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지난2011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기지내 문화재 조사에서는 일제강점기시대의 건축물 35개동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협의회는 부평미군기지안에 있는 역사적가치가 있는 건물들을 사료료 보존하고 건축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역사적 유산을 후대에 넘겨주어야 한다며 부평문화기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지정해 인근 부평공원과 연계하여 도심지내 휴식과 역사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역사의 장으로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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