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인터넷전화 장비 보안 인증 시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6 15: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제전화 과금 폭탄사고와 같은 인터넷전화 침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전화 장비 보안 인증 제도를 16일부터 시행한다.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올해 들어 1200만명을 넘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민간에 유통되고 있는 인터넷전화 장비 중 상당수가 최소한의 보안기능도 없는 상태로 출시되고 있어 해커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인터넷전화 사고의 대부분은 기본 패스워드를 변경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로그관리 등 기초적인 보안기능도 없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실제로 이러한 장비를 사용하던 기업들이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요금폭탄을 맞는 사례가 발생했었다.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제전화 과금 폭탄사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초 이용약관을 개정해 국제전화 모니터링 및 차단조치를 의무화하고 보다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이번에 보안 인증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미래부에서 마련한 이번 인증항목은 패스워드 설정강화, 주요정보 암호화, 네트워크 접근제어 등 40개 항목으로 구성되고 국내에서 유통되는 500종의 인터넷전화 교환기 및 단말기가 대상이다.

앞으로 소비자는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면 안심하고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승곤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 과장은 “이번 인증 제도를 통해 8000억원 규모의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제조사들의 자율적인 보안강화 경쟁을 유도하면서 보안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 중소업체들도 인증 받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대기업과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에서도 인터넷전화 사용 시 패스워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안설정 등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가검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담당하고 신청은 16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 및 TTA(www.t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