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체크카드 전년말比 460만매↑…기업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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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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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수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 6월 말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 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460만매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발급 실적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은행계를 제외한 기업계 카드사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8개 전업카드사와 12개 겸영은행이 발급한 체크카드는 1억372만매로 지난해 말 9914만매에 비해 458만매(4.6%) 늘었다.

전업카드사가 발급한 체크카드는 6885만매(66.4%)로, 이 중 91.3%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SK카드 등 4개 은행계 카드사를 통해 발급됐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가 2785만매를 발급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국민카드(1891만매), 우리카드(999만매), 하나SK카드(610만매)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발급 규모가 크게 증가한 곳은 우리카드(9.1%), 롯데카드(8.1%), 대구은행(11.1%), 외환은행(8.2%) 등이었다.

반면 삼성카드(-13.7%)와 현대카드(-13.5%) 등은 발급한 체크카드 수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 밖에 지난해 6월 말 신용카드업자 외에 전자금융거래법상 직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이 가능한 신협,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이 발급한 체크카드는 453만매였다.

금융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177만매), 우체국(156만매), 신협(109만매), 저축은행(11만매) 순으로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크카드 발급 실적은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은행계를 제외한 기업계 카드사의 경우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지난 4일 발표한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업계의 자율적인 협조를 촉구하고, 카드사와 은행간 제휴 확대와 은행계좌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가 발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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