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괴로운 명절 증후군…관절·척추 건강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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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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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추석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하지만 남성들도 여성 못지 않게 괴롭다. 장시간 운전과 차례·성묘로 이어지는 강행군은 남성들의 척추와 관절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 장시간 운전, 중간중간 휴게소 들러 스트레칭 해주는 게 좋아

명절이면 운전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면 어느새 허리가 뻐근해진다. 목도 빳빳해지고 발목마저 시큰거린다.

무엇보다 오랜시간 좁은 차 안에 앉아있다 보면 근육이 긴장해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다.

차기용 구로예스병원 원장은“장시간 운전을 할 때에는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으로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전시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허리와 어깨를 펴고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해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며 “허벅지와 윗몸 각도는 90∼110도 정도를 유지했을 때 피로가 가장 적기 때문에 등받이는 90∼110도로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 운전대와 몸 사이의 거리는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야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고 조언했다.

◆ 성묘, 오르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편안한 복장 필수

성묘를 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언덕이나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묘지는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오르는 길이 등산로처럼 잘 다져지지 않았다. 때문에 길게 자라란 풀이나 곳곳에 튀어나온 돌, 나무뿌리 등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높다.

차 원장은 “특히 나이가 있는 중년이상의 경우 골밀도가 감소된 상태기 때문에 작은 부상에도 심각한 골절이 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성묘를 나설 때는 산에 오르기 전 앉았다 일어서기나 팔과 어깨를 풀어주는 등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정장과 구두, 한복차림은 피하고 산행에 적합한 복장을 입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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