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추석을 앞두고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회원 수 22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 신용카드사다.
1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법원 등기’나 ‘형사 소송건’ 등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쏟아지면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스미싱은 SMS와 피싱(phishing)을 결합한 말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문자를 통해 사용자가 특정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록 한 뒤, 악성코드나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소액결제로 돈을 빼내는 수법이다.
이날 신한카드 스미싱의 경우 대표전화인 1544-7200으로 발신번호를 조작한 문자메시지가 고객들에게 보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링크를 클릭했다간 소액 결제를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되거나 악성 코드가 심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돌잔치 알림, 결혼 청첩장을 위장한 스미싱이 문제가 된 바 있다.
아직 신한카드에서는 홈페이지 공지나 모바일 공지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 고객들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앞서 삼성카드, 국민은행 등 카드회사와 은행 등에서도 이같은 스미싱 문자 사기가 빈번히 발생되며 자사 명칭을 도용한 사기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속지 말라고 고객에 긴급 공지한 바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