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동양그룹 자금 지원 불가”·동양 “유동성 위기극복 위해 모든 방안 강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23 10: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오리온 그룹이 23일 동양그룹에 자금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동양그룹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리온 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양그룹의 자금지원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와 주요 주주로부터 우려가 잇따르고있다”며 “오리온그룹과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온 그룹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데에는 자금지원을 위해 지분을 담보로 잡았다가 추후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동양그룹 관계자는 “현재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해서 모든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동양그룹은 최근 만기 도래 기업어음(CP)상환을 위해 형제그룹인 오리온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동양그룹은 오리온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12.91%)과 이화경 부회장(14.49%)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총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만기 도래 기업어음 상환을 계획했었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장녀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차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지난 추석 만나 이 같은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날 오리온 그룹이 동양그룹에 자금지원 불가 방침을 확인하면서 동양그룹은 다른 유동성 공급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동양그룹은 5개 계열사가 발행한 1조1000억 원의 기업어음 중 7300억 원을 연내 상환해야 한다. 이중 4278억 원은 당장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