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인천 모자 실종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차남 A(28)씨가 이미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이 있기 수개월 전인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살인·실종사건과 관련있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다운받았으며, 이 중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사건도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집에 있던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가족명의 주택담보 대출' '자동차 명의이전 서류' 등을 검색한 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발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강원랜드를 30여차례 드나들며 8000만원의 도박빚을 진 후 피해자인 어머니 B(58)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이날 강원도 정선의 한 야산에서 이불에 둘러싸인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은 B씨와 장남 C(32)씨 중 누구의 시신인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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