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우리가 수출 강소기업,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23 17: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운·한지연 기자= 중소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출점 규제와 대기업 브랜드의 시장 장악으로 국내에서 설 곳이 없기 때문이다. 생존이 힘든 국내 시장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초석을 다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업체들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 등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보다 위험률을 최소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갬머라이트 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에 현지 매장을 오픈한다. 4월에는 인도네시아 와하나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베트남 업체와도 관련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식프랜차이즈 스쿨푸드가 지난 8월 홍콩 타임스퀘어에 첫선을 보인 매장은 홍콩 재계 3위 미라마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카페베네 역시 지난 2011년 필리핀 골드벨 그룹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몽골·캄보디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서 관련 계약을 맺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업체들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킨 79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 화장품 브랜드다. 지난 200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현재 유럽과 중남미, 쿠웨이트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력상품인 비비크림 '수퍼+비블레쉬밤 트리플 펑션 SPF25 PA++'과 '수퍼+비블레쉬밤'은 없어서 못팔 정도이다. 특히 스페인과 멕시코에서 반응이 좋아 최근 각 2호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매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는 생소한 화장품브랜드 엘리샤코이도 일본, 대만 등 해외에서는 '코리아뷰티' 브랜드로 유명하다. 전체 매출 가운데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출시한 비비크림이 일본 바이어 눈에 띄면서 현지 700개 매장을 보유한 최대 유통채널 '소니플라자'에 입점한 게 해외시장 진출 계기가 됐다.

현재 중국·홍콩·싱가포르·미국·인도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2010년 대비 지난해 해외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한류 열풍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쉽게 기반을 잡을 수 있는 사례가 늘고 있어, 현지 기업들과의 손을 잡고 해외진출을 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