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라이벌 공개 "35년 동안 쭉 한 사람이었다"

인순이 [사진=설앤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인순이가 라이벌을 '자기 자신'이라고 밝혔다.

인순이 18집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 '삼삼오오'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인순이는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항상 나 자신이다. 뭔가 힘들 것 같다는 예상이 들면 언제나 위기가 오더라"며 "이러한 아픔을 헤쳐나갈 용기가 결국 나와 라이벌이 돼 항상 싸운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무대에 서는 순간 모두가 라이벌이다. 외모 또한 경쟁상대가 된다"며 "눈여겨보는 후배들은 없다. 오히려 견제해야할 것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같이 무대를 서고 싶은 뮤지션으로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이나믹 듀오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인순이의 18집 앨범은 '아버지'를 만든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인순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들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아름다운 걸'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세상으로 나가자'라는 내용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에 지쳐버린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오는 24일 앨범을 발매하는 인순이는 다음달 4일~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콘서트 '삼삼오오'를 시작으로 춘천 부사 창원 등 전국 투어에 나선다.